우란공연

함께-쓰기-지도
포스터 설명

함께-쓰기-지도

기간 2022년 2월 28일 - 2022년 9월 25일
시간 -
장소 우란5경
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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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공동극작, 함께쓰기의 가능성' 프로젝트 소개]

‘공동극작, 함께쓰기의 가능성’ 프로젝트는 ‘이상적인 공동극작에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함께 희곡을 쓴다는 것은 아직 만나본 적 없는 미지의 인물, 공동체, 세계를 찾아가기 위한 공동의 지도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동인들 사이의 시차(視差)를 존중하는 가운데 각자가 상상해낸 길과 풍경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지도를 차근차근 이어그리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함께쓰기가 가능해지는 조건을 찾기 위해 프로젝트 과정에서 시도했던 다양한 방법론적 실험들을 아카이빙하고, 글쓰기 과정이 공동체의 단위로 확장되었을 때 극작가 동인 (괄호)가 스스로 실감할 수 있었던 창발적인 계기들을 공유한다.



['함께-쓰기-지도' 아카이빙 북 소개]

<함께-쓰기-지도>는 극작가 동인 괄호가 창단 이래 실험해온 ‘공동극작’의 방식을 유형화하여 기록한 아카이빙 북이다. 이 책은 공동극작의 방식을 옴니버스, 릴레이, 설정공유, 합동 글쓰기라는 네 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하여 살펴본다. 1부는 공동극작 내지는 공동극작을 둘러싼 극작가 동인 괄호의 문제의식을 스케치하는 서문이다. 2부에서는 팀원 각자의 고유성과 개별성을 존중하는 느슨한 형태의 공동극작을, 3부에서는 팀원들 간의 강도 높은 협업을 수반하는 끈끈한 형태의 공동극작을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앞서 소개한 유형들의 장점을 선별한 혼성적인 형태의 공동극작 실험을 소개한다.



참여자 탭

[프로젝트 참여작가 소개]
극작가 동인 (괄호)
극작가 동인 (괄호)는 김진희, 도은, 신효진, 이소연 4명의 여성 극작가와 김민조 드라마터그로 구성된 단체이다. 괄호는 연극 작업 과정 내에서의 극작가의 역할과 언어의 무대화에 대해 고민한다. 나아가 공연 대본으로서의 희곡을 넘어 희곡이 지닌 문학적 가치를 함께 탐구한다. 극작가가 소외되지 않는 프로덕션을 목표로 하며, 희곡으로부터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고자 한다.

김민조
연극비평가 겸 드라마터그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연극비평집단 시선의 필진으로 합류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이후로는 특정 협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프리랜서 비평가로서의 정체성을 지향하고 있다. 미투 운동 이후 연극계의 지각변동에 관심을 기울이며 주로 퀴어 · 페미니즘 연극에 대한 공연평과 안전하고 평등한 창작환경과 관련한 칼럼을 발표해왔다. 2019년 이후 젊은 연극인들의 자발적인 네트워크 [화학작용] 페스티벌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청년예술과 지속가능한 연극 생태계의 문제에 대해 고민해오고 있다. 
연극. <우리는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외

김진희 
인간과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 현상들을 꾸준히 탐구하고 있다. 노인, 비정규직 노동자, 북한이탈 주민, 다문화 청소년, 코피노 등 사회로부터 소외된 인물들을 그리는 작품을 써왔다. 누군가의 일상 속 어느 순간을 포착해 관객에게 가닿는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202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으며, <그들의 밤은 누구의 낮보다도>, <소라게와 바다>, <한낮의 유령> 등을 썼다. 

도은
극작가이자 연출가로서,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창조해내고 이를 어떻게 무대 위에서 재현하는가에 대해 고민한다. 기존 서사의 여성인물들을 탐구하고 이를 재탄생시키거나, 이야기의 주변에 머물러있던 여성 인물들을 중심으로 불러 모으는 작업을 한다. 
작.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사라져, 사라지지마>, <냉장고로 들어온 아이> 외

신효진   
극작가. 주인공이 되지 못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연극을 만든다. 한 사람의 마음과 상태가 변하는 것이 사건이 되고, 정신적 갈등도 갈등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대단한 이야기도 쓰고 싶지만 대단하지 않은 이야기가 대단하게 들리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다. 
작. <툭>, <탈피>, <머핀과 치와와>, <밤에 먹는 무화과> 외

이소연
어딘가의 경계에 서있는 극작가이다. 누군가와 누군가의 사이. 이것과 저것의 사이. 작고 둥근 시선으로 뾰족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대체로 실패한다. 관계, 불안과 고독, 연결, 도착이 불가능한 모험, 열렬한 짝사랑에 대한 글을 쓴다.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으며, <희곡상을 위한 희곡쓰기>, <그들은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기 위해>, <어제의 당신이 나를 가로지를 때>, <마트료시카>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