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소개

공간소개

우란문화재단, 일상의 도시가 품은 예술적 풍경

70년대 산업화의 흔적이 도시의 화석처럼 남아 있는 성수동 공장 지대는 최근 도시 재생의 움직임 속에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낡은 도심의 체취가 가득한 성수동은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완성품이 결국 사람의 손끝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소한 진리를 일깨웁니다. 공장 블록을 지날 때 마다 그들이 다루는 재료에 따라 냄새와 소리가 바뀌고, 분주히 생업을 책임지는 이륜차의 경적소리가 뒤섞인 이 곳. 이렇게 주변의 모든 소리, 냄새, 빛과 질감을 향해 열린 서울 성수동에 우란문화재단이 새로운 공간을 맞이했습니다.

우란문화재단의 공간은 ‘일상의 영감을 위해 머물고 싶은 곳’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특별함보다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공간, 이질적 아름다움으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지만 지역의 분위기와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간을 상상했습니다.

콘크리트 매스로 쌓아 올린 건축물은 360도로 배치된 창과 테라스 덕에 각 공간마다 전혀 다른 뷰를 간직합니다. 창 밖으로는 일출과 일몰이 있는 역동적인 도시의 풍경이 흐르고, 자연광이 드리운 실내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가 건물이 가진 새로운 면모를 드러냅니다. 외부의 시선과 내부의 시야가 교차하며 서로의 영감이 되어주는 공간. 우란문화재단은 이 곳에 머무는 모든 이들이 자연스러운 자극과 영감의 시간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비움으로 완성한 채움의 공간

볕 경, 그림자 영으로 불리는 한자어 ‘景’에는 사물을 조화롭게 비추는 ‘빛’과 그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 그리고 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이라는 의미가 모두 담겨져 있습니다. 우란문화재단은 각 공간명에 공간의 특성을 지우고 ‘경景’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선입견 없이 각 공간에서 자유롭게 펼쳐질 예술적 풍경에 대한 기대감을 담았습니다.

1층에서 3층까지 각 층에 위치한 우란문화재단의 주요 공간은 각각 우란1경, 우란2경, 우란3경, 우란4경, 우란5경으로 불리게 됩니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고, 전시와 공연이라는 기능마저 최소화한 이 ‘무제의 공간’은 매번 새롭게 해석되며,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으로 거듭납니다.

BI 디자인

‘란’의 모음(ㅏ)과 받침(ㄴ)을 이용해서 개발한 ‘타이포 프레임(Typo Frame)’을 통해 자유로운 문화의 장이라는 공간적 의미와, 열려있는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철학적 가치를 시각화했습니다.

‘타이포 프레임(Typo Frame)’안에 우란문화재단의 공간명 ‘경’을 담고, ‘타이포 프레임(Typo Frame)’바깥에 한자 ‘景’을 수학기호처럼 표기하여 재치를 더했습니다.

우란 경

우란문화재단 1층에 위치한 우란1경은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공간입니다. (면적 : 162.4 m2)

우란문화재단 2층에 위치한 우란2경은 무대와 객석이 고정되지 않아 자유로운 구획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면적 : 327.2 m2)

우란문화재단 3층에 위치한 우란3경은 여러가지 예술적 시도와 심도 있는 주제를 연구할 수 있는 레지던시 공간입니다. (면적 : 72.3 m2)

우란문화재단 3층에 위치한 우란4경은 창작자들의 필요에 맞게 음악적 실험을 할 수 있는 녹음실입니다. (면적 : 48.3 m2)

우란문화재단 3층에 위치한 우란5경은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들이 입주해 감각의 경계를 확장하고 발전적인 작업을 탐구할 수 있는 레지던시 공간입니다. (면적 : 74.6 m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