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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낙엽
*위의 일정은 트라이아웃 공연 준비 기간입니다.
[프로젝트 소개]
연극 <붉은 낙엽>은 토머스 H. 쿡(Thomas H. Cook)의 추리 소설 『붉은 낙엽 Red Leaves』를 원작으로 연극화를 위한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왔다. 추리극과 심리극이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는 원작 소설의 특징을 잘 담아내기 위하여 소설의 희곡화, 희곡의 대본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텍스트 개발 작업으로 출발했다.
내부 리딩을 통해 추리극과 심리극이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는 원작 소설의 매력을 잘 보여주기 위한 텍스트의 구조와 방향성을 점검하며 수정, 보완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트라이아웃 공연에서는 소설이 무대로 옮겨졌을 때 더 매력적일 수 있는 지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텍스트 수정 및 비주얼화 작업을 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작품 개발 과정을 거치며, 연극 장르가 가진 고유의 작업 방식과 공연예술개발 프로그램의 세밀화된 단계들이 조화롭게 만나는 접점 안에서 구성원 모두가 작품의 방향성을 공유하며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시놉시스]
미국 웨슬리의 어느 작은 마을.
에릭은 일찍이 회사를 그만둔 뒤, 웨슬리에서 사진관을 열어 아내 바네사, 아들 지미와 평화로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에 사는 카렌 브로디는 여덟 살배기 어린 딸을 지미에게 맡긴다. 그리고 다음 날, 지극히 평소와 다름없던 에릭의 집에 전화 한 통이 울린다.
“내 딸이 사라졌어요.”
전날 밤까지 카렌의 딸을 돌봐주었던 지미가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지미를 카렌의 집까지 차로 바래다주었던 워렌 또한 휘말리기 시작한다. 에릭은 두 사람 모두 아이의 실종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믿어야만 한다. 이 의심과 믿음의 줄다리기는 에릭을 더 먼, 어느 과거로 되돌려 놓는다. 그것은 오래도록 에릭의 마음을 짓누르던 어린 시절의 가족들이다. 과거와 현재에 이르러 에릭의 집안을 물들이는 붉은 낙엽은 흉흉한 적조를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