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전시

때로는 둥글게 때로는 반듯하게
포스터 설명

때로는 둥글게 때로는 반듯하게

기간 2024년 3월 13일 - 2024년 6월 2일
시간 월-토요일 11시-19시,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6/2 제외)
장소 우란1경
문의 070-7606-6688

무료 관람

도슨트 운영: 3/25-6/1 월-토요일 14시, 16시 (약 20분 소요)

소개


[전시 소개] 

인도는 적지만 사람은 많은, 어수선하고 또 들뜸이 있는 동네, 성수동. 이곳이 만들어내는 트렌드의 빠른 속도를 놓치지 않겠다는 욕망과 본인의 속도를 지키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공존하게 만들어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고민에 빠지게 하는 곳. 


동네 자체가 거대한 알고리즘이 되어 나에게 선택권을 주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선택권이 없는 세상의 축소판과 같은 성수동의 한복판에서, 우란문화재단은 자신만의 속도로 다른 이들과 호흡하며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2024년 첫 전시 《때로는 둥글게 때로는 반듯하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에서 중요한 개념이자 역할을 하는 ‘장단’은 장구나 북과 같은 타악기로 주로 연주되며 일반적으로 일정한 리듬꼴(rhythmic pattern)을 가리키지만 동시에 강약 주기, 고유한 빠르기를 내포하여 한 번에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장단의 흥미로운 지점은 기본형의 빠르기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음악과 연주자의 흐름에 따라 즉흥적인 변주가 가능하다는 것이며 이에 장단의 변주 안에서 연주자와 관객은 호흡을 맞추며 서로가 하나 되는 몰아의 경지를 경험하게 된다. 


변주되는 장단에 호흡을 맞추고 지금 여기의 속도감을 유연하게 인지하며, 상호작용 속 연결의 감각 느끼는 것. 전시장 곳곳에 자신의 리듬, 강약, 그리고 속도를 드러내는 일곱 작가, 김진곤, 뭎, 박지원, 서민우, 이동훈, 임선빈, 태싯그룹의 작품은 전시를 관람하는 당신의 움직임과 동행하며 호흡 맞추기를 기다리고 있다. 빠르고 강하게 휘몰아치는 성수동의 연주 속에서 자신만의 장단으로 그 연주와 호흡 맞추는 이 전시처럼, 당신도 주변과 눈 맞추며,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내 발걸음을 느껴보는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


(Breathe in, Breathe out 하며) *때로는 둥글게 때로는 반듯하게 말이다. 

 

* 이번 전시 제목은 장단의 부호에서 따왔다. 장단을 둥글고 반듯한 기호에서 주고받는 호흡으로 바라보고 지었다. 작은 소박이 1박을 이루고 한 장단을 만들어내듯이 각자의 호흡(속도) 또는 장단으로 풀어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상대의 호흡을 느껴보고 나의 속도를 찾아가보는 전시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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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탭



기획 백승의
진행 이소현 
참여작가 김진곤, 뭎, 박지원, 서민우, 이동훈, 임선빈, 태싯그룹 
소장품대여 가나문화재단, 국립현대미술관,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자료제공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민속박물관
공간디자인 논스탠다드 스튜디오 
그래픽디자인 유나킴씨
홍보 홍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