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게시글
2019 우란문화재단 우란시선
<스크리닝 프로젝트: 물질과 기억> 개최
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8월 20일(화)부터 8월 24일(토)까지 5일 동안 우란시선 기획 전시 ≪스크리닝 프로젝트: 물질과 기억(Screening Project: Material and Memory)≫을 우란문화재단(성수동 소재) 우란1경에서 개최한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공예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2000년대 이후 대만,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제작된 공예와 디자인 분야 독립 다큐멘터리 필름 단편 32편과 장편 7편을 상영한다. 공예성 안에서‘제작 과정’을 중요한 한 요소로 바라보고 기록한 작품들을 통해 그 안에 내포된 사회 문화적인 가치를 살펴본다.
상영작은 2016년 영국공예청과 영국의 공예월간지 『Craft』의 협업으로 시작하여 공예현장과 창작에 관한 이야기와 예술가들의 특별한 기술을 보여주는 <리얼 투 릴: 공예영화제>(2019)에서 선정된 단편영화들, 포브스에서 ‘반드시 보아야 할 디자인 관련 다큐멘터리’ 중 하나로 선정되어 총 40개국 400여 행사에서 상영된 바 있는 무밍차이(대만) 감독의 <디자인 & 씽킹>(2012), 미국의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에 주목한 장편 다큐멘터리 <메이커>(2014), 현대의 한자 타이포그래피를 다룬 최근작 <한자>(2017)를 선보인다. 또한 바우하우스 100주년을 맞아 역사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닐스 볼브링커, 토마스 틸쉬(독일) 감독의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 100주년>(2019), 디지털 시대에 활판 인쇄의 존재가치를 생각하는 앤드류 p. 퀸, 에릭 벡로프(미국) 감독의 <프레싱 온: 레터프레스 필름>(2018), 브라이어 레빗(미국) 감독의 <그래픽디자인 수단들: 그래픽디자인 제작의 역사>(2016), 잭 테일러(미국) 감독의 <카세트: 다큐멘터리 믹스테이프>(2016)을 상영한다. 특히 대부분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들이기에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곳곳의 공예와 디자인의 현장과 작업자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8월 23일 금요일 18시 30분부터는 프로젝트 연계 프로그램으로 <토크 & 퍼포먼스>가 1시간 가량 펼쳐질 예정이다. 상영회와 프로그램 모두 우란문화재단 홈페이지(www.wooranfdn.org)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우란문화재단은 전통공예를 재조명하고, 새롭고도 실험적인 공예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전통 공예의 전승과 저변 확장, 그리고 동시대의 새로운 시각문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전통공예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동시대적 가치를 가늠하면서 오늘날의 시대적 맥락 속에서 공감을 얻고자 한다.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수사를 벗어나, 전통 역시 당대 생활의 일부이자 일상 속의 새로운 발견이기를 바란다. 현재와 분리된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재 생활과 이어지는 전통의 가치를 역설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예가 보여주는 과정이자 개념으로서 ‘만들기’의 행위라는 전통적인 의미와 가치를 회복하고 사회 속 사물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고 이해하는 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