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게시글
<전환상상> 전시 개최
2020.03.12.
2018 우란문화재단 개관축제
‘우란시선' <전환상상> 전시 개최
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1월 9일(수)부터 2월 9일(토)까지 개관축제 ‘우란시선’의 두 번째 기획전시 <전환상상(Beyond the Making)>을 우란문화재단(성수동 소재) 우란1경에서 개최한다.
개관축제의 첫 번째 전시 <몸소(Personally)>에 이어 열리는 <전환상상(Beyond the Making)>은 전통 공예가 ‘장인’에 의해 전승됨에 집중함으로써, 예술가와 장인의 분화 이전에 장인들이 제작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보고 전통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제작의 즐거움과 그 안에서 더 나은 기능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찾는 장인 정신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 ‘머리와 손의 합치’는 공예를 통해 예술과 노동이 분리될 수 없음을 찾아보고, 두 번째 주제 ‘삶의 예술화’는 예술과 기술의 결합과 분리를 경험한 장인들의 일대기를 통해 예술과 삶의 결합을 지속해온 장인 정신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계승의 방법’은 현대 공예가들이 재해석한 공예 작품을 통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질문한다.
전시에서는 전통 장인, 시각 예술가, 현대 공예가의 다양한 작업을 통해 삶의 예술화를 실현하고 있는 장인의 다각적 측면을 제시하며, 현대 사회에서 공예가 가진 의미를 환기시키고 장인 정신과 그 의미를 어떻게 전승해 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란문화재단은 전통 공예를 재조명하고 공예의 실험적 시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이를 발굴 및 소개하여 전통 공예의 전승과 저변 확대, 그리고 동시대 새로운 시각 문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공예로 대변하는 전통의 동시대적 가치를 가늠하기 위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오늘날의 시대적 맥락에서 어떻게 공감할 수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수사적 제스처를 벗어나, 전통이 당대 생활의 면면이자 일상 속 새로움으로 이어져 왔음을 인식할 수 있다. 이에 전통이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재 생활과 함께 이어져 온 가치임을 깨닫고, 전통을 상징하는 공예를 생활 속 도구뿐만 아니라 예술적 기능으로서의 공예성으로 바라보는 확장된 시각을 견지한다.